북한인권개선모임


'북한의 종교박해 실태 고발 기자회견'

  • xxzzyy 2013-12-20 11:42:37 조회 912 추천 32
北 인권단체 "북한 종교 박해실태 심각"
    기사등록 일시 [2013-07-25 15:08:48]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개선모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의 종교박해 실태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0【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종교자유와 박해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개선모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서 지하교회 활동을 하다 수용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김일성 종합대학 신학과 1기 출신으로 평양 칠교교회 전도사로 활동한 탈북자 한정화(44·여)씨는 "함북 온성군 강안리 11호 종교수용소는 기독교 신자들이 집단적으로 수감되는 시설이면서 1998년 이후 강제 북송되는 탈북자도 수감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외국에서 말 실수로 북한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 평남 개천수용소에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수감됐다.

그는 당시 기독교 교인들을 많이 관찰하고 접촉했으며 약 4000여명이 수용소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11호 수용소는 북한의 선전에 의해 없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1955년~1963년 사이 김일성이 기독교를 소탕하면서 일부러 죽이지 않고 비밀리에 수감시킨 종교 관련 미신행위자들이 수감되는 곳"이라며 "수용자들은 이곳에서 다시 별도의 구역에 격리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교회 활동을 하다 수감생활을 한 황해남도 출생 탈북자 김은사(62·여)씨는 할아버지로부터 신앙을 이어받았다.

평양의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자격을 취득한 김씨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약초를 캐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전도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북한 전역 11개 지역에 지하교인 지도자 120여명을 양성했고 이러한 전도활동으로 체포돼 구류장에서 1년 수감생활을 했다.

김씨는 이후 정치범 형이 낮춰져 미신행위자로 간주돼 한 교화소에서 10년간 수감됐다.

김씨는 "교화소 안에서 5명 이상의 전도자들을 양육해 출소 후에도 연결을 하며 활동을 지속했다"며 "북한의 고위직에도 신앙을 이어 받은 지하교인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종교자유와 박해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2007년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탈북자 74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북한에서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6963명(99.6%)가 '종교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 종교 활동이 제한적으로 비밀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공식적인 종교시설에서 특수목적을 위한 종교 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종교 활동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0.7%(47명)만이 종교 시설(교회, 성당, 절 등)에 방문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종교시설 방문자 중 신앙생활을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는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1.2%(89명)는 북한에서 종교 활동에 몰래 참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비밀 종교 활동이 북한 지역에서 일부 이뤄지고 있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종교 활동 시 처벌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1.0%(4001명)는 북한 사회에서 가장 높은 처벌을 의미하는 '정치범 수용소행'이라고 답했다.

가장 낮은 처벌 수준인 노동단련형은 2.6%(172명)이고 교화소행은 12.0%(790명)이었다.

윤 소장은 "북한의 종교박해 실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희생자에 대한 구제수단과 예방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북한 종교자유 확대를 위한 범종교계 연합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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