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개선모임
 


라오스서 탈북지원하던 김희태 전도사, 감옥에서 풀려났으나 억류중

  • xxzzyy 2011-06-17 14:11:52 조회 436 추천 22
라오스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다 구금됐던 김희태 전도사가 여권을 빼앗긴 채 일단 풀려나 억류중에 있으나 함께 체포됐던 탈북자 10명은 여전히 라오스 루앙 프라방 감옥에 갇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희태 전도사는 "자신은 지난 5일 밤 라오스 루앙 프라방 감옥에서 풀려나 여권을 빼앗긴 채 이민당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숙소에 억류돼 있고 탈북자 10명은 루앙 프라방 감옥 내에 수감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김 전도사는 "이들 탈북자 10명이 모두 석방돼야 자신도 여권을 돌려받고 완전히 풀려날 수 있다"면서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자신도 다시 구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도사는 "이들 탈북자 10명도 라오스 이민국에 모두 한국 국적이라고 주장했다"면서 "한국 대사관에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태 전도사는 "라오스 한국영사관 측과 6일에도 연락을 했지만 자신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외교통상부의 지침을 받아 라오스 외교부와의 협의 등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할 문제라는 답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도사는 "현재 라오스에 구금 중인 탈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을 넘어오다 붙잡혀 라오스 북구 루앙 남타 이민국 감옥에 열흘 정도 수감돼 있었으며 한국에 있는 한 탈북자 지원단체가 방콕에 체류 중인 나에게 이들을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도사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6월 2일 라오스 루앙 남타 이민국에 도착해 하루 전 붙잡혀온 탈북자 2명을 포함한 10명이 1인당 500달러씩 모두 5천달러를 주고 풀려나 일주일 동안 라오스에서 이동할 수 있는 통행허가증과 벌금영수증을 받았으나 지난 3일 라오스 루앙 프라방 지역에 있는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자신과 한국인 1명, 탈북자 10명 등 모두 12명이 다시 체포됐다"고 말했다.

김 전도사는 "이들 탈북자 10명 중 한국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미국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한국정부에서 이들 탈북자들을 외면할 경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개입 등을 통해 이들이 원하는 곳이 최종 정착지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기구 ‘핼핑 핸즈 코리아'의 팀 피터스 대표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의 영사는 이들을 찾아보지도 않고, 이들 탈북자 10명은 라오스의 루앙 남타 이민국 수용소에서 자신이 보내준 몸값을 내고 한번 석방됐던 사람들로 루앙 프라방 지역의 경찰들은 몸값을 요구하며, 기존의 허가서를 무효화하고 이들을 구금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설명했다.

피터스 대표는 "현재 한국의 다수 국회의원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국제적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 주한 미국대사관, 주 태국 미국대사관, 주 라오스 미국 대사관 등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하고 "특히 미국 상원의원과 의회관계자들에게도 이들의 구명을 호소했으며, 한 의회 관계자는 최근 워싱턴 주재 라오스 대사에게 이 탈북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강한 어조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피터스 대표는 "현재 구금된 탈북자 10명은 여성 8명과 남성 2명으로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25살의 여성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71살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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